다음은 25년 1월 30일에 발표된 1차 예상치에 대한 해석.
미국 경제는 2024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소비자 지출이 주요 동력이었다. 2024년 미국 GDP는 2.5% 증가했으며, 이는 2023년의 3.2%보다는 둔화된 것이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률이다.
GDP 부문별 분석
✔ 소비자 지출 증가 (4.2%)
전체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4.2% 증가하여 2023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의류 등 상품뿐만 아니라 의료 및 교통 서비스 부문에서 소비가 활발했다.
✔ 주택 부문 반등 (5.3%)
주택 부문은 두 분기 연속 하락에서 반등하여 5.3% 성장했다. 금리 정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 민간 최종 판매 증가 (3.2%)
소비 및 기업 투자를 포함하는 민간 최종 판매는 3.2% 증가하여 3분기(3.2%)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경제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GDP 성장 둔화 요인
✔ 기업 재고 감소 (-1%p 기여도 감소)
기업들은 기존 재고를 활용해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새로운 제품을 적극적으로 생산하거나 비축하지 않았다. 이는 GDP 성장률을 약 1%p 낮추는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1분기에는 더 많은 상품을 수입할 가능성이 있다.
✔ 기업 투자 감소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업 투자가 감소했다. 이는 8주 동안 지속된 보잉(Boeing) 파업과 같은 일시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 4분기 GDP 성장률 둔화 (2.3%)
2024년 4분기 GDP는 연율 2.3% 성장하여 3분기(3.1%)보다 둔화되었으며, 시장 예상치(2.5%)를 소폭 하회했다.
물가 및 통화정책
✔ 인플레이션 둔화 지속, 그러나 불안정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기준)는 4분기에 연율 2.5% 상승하여 3분기(2.2%)보다 높아졌다. 연준의 목표(2%)를 여전히 초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
✔ 연준, 신중한 금리 정책 유지
연준은 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며 급격한 완화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소비 지출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빠른 금리 인하는 경제 과열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망 및 불확실성 요인
✔ 트럼프 행정부 정책 불확실성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이민 정책이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감세와 규제 완화는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 소비자 신뢰 저하 및 부채 부담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하고,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여전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 증가 및 부채 잔액 증가가 소비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 기업 실적 악화 가능성
스타벅스의 최근 실적 부진 사례처럼, 일부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고물가와 높은 이자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결론
2024년 미국 경제는 탄탄한 소비 지출과 주택 시장 회복에 힘입어 2.5% 성장했지만, 기업 투자 둔화와 재고 감소로 인해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되었다. 2025년 경제 전망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연준의 금리 정책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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